19세기 미국의 학교 교육에서 시민교육을 위한 독립적인 과목이 최초 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근대 민주국가로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미국의 학교 교육에서 시민교육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는 다양한 과목들이 등장한 것이다. 시민교육을 위한 대표적인 과목의 명칭인 공민(civics)은 19세기 후 반 1885년 미국공민교육협회(the American Institute of Civics)에서 처음 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이다.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모색하던 초기 시민교육 과목들은 20세기 초 '공동 체 공민'(community civics)을 통해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공동체 공민'은 추상적인 내용과 지루한 암기식 수업방식으로 대표되던 이전 시기 시민교육 과목들과는 달리 능동적인 시민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미래의 시민이 아닌 현재의 시민으로, 학교를 민주주의의 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하 나의 사회로 바라보았다. 이후 '공동체 공민'은 사회과의 성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교수요목기 미국의 사회과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공민'을 모형으로 삼은 시민교육 과목들을 개설하였다. 공민 또는 일반 사회 등과 같이 다양한 명칭과 형태를 가졌던 시민교육 과목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및 시민교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지만 군사 쿠데타 및 유신 독재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하면서 폐지되었다. 이후 민주화에 따른 시민교육에 대한 요구 증대에도 불구하고 폐지된 시민교육 과목들은 부활하지 않았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시민교육을 위해 잊혀진 시민교육 과목들의 부활이 필요하다.
Ⅰ. 서론
Ⅱ. 시민교육 과목의 성립과 발전
Ⅲ. 교수 요목기의 시민교육 과목
Ⅳ. 1차 및 2차 교육과정기의 시민교육 과목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