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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막스 셸러의 철학적 인간학으로 본 퇴계 인심도심설의 심성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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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성리학의 人心道心說은 인간 심성의 二層性을 간파하고, 저층의 人心을 억제하고 고층의 道心을 발현하도록 하는 것이 진 정한 공부이며, 그 공부방법이 곧 敬임을 역설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가르침의 현대적 조명을 위해서 퇴계 인심도심설을 막스 셸러의 철학적 인간학으로 분석·설명하고, 또한 경의 방법을 그의 심성교양법과 비교 · 설명해 보고자 한다. 먼저 퇴계 인심도심설이 대체로 주자의 학설을 따르나 인심은 인욕의 근본인 만큼 인심에 구애받지 말고 항상 경의 태도를 견지 하여 천리의 본원인 도심에 따를 것을 역설함을 소개하고, 그리고 퇴계는 인간 스스로 실현하고 형성시키려는 끊임없는 做工을 중시 하고 그 길이 곧 경의 길임을 밝힌다. 이를 위해서 퇴계의 인심도심설을 셸러의 인간학적 의미로 분석 · 해석해 본다. 그래서 인심은 생명적 삶을 지향하며 관장하는 마 음, 도심은 정신적 삶을 지향하며 관장하는 마음이라는 것, 인간 삶에는 생명적 삶과 정신적 삶이 있는데, 생명적 삶에 지향하는 성향과 정신적 삶에 지향하는 성향이 인간 마음에 다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 심성은 인심과 도심의 두 구조 내지 두 층으로 구성 되어있음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인심은 도심과 함께 있으므로 도 심의 명령을 들을 수 있어 경 공부를 하면 스스로 ‘擴充’하여 셸러 의 인간학적 심성교양도 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그 다음 셸러의 철학적 인간학에 따르면, 심성이 낮은 층보다는 높은 층을 잘 발동할 때, 그 인간은 더 자주 더 훌륭히 정신적 가 치를 추구․실현해서 정신적 삶을 더 자주 더 훌륭히 산다. 따라 서 심성이 낮은 층보다 높은 층을 잘 발동하여 정신적 가치를 실 현하는 정신적 삶을 잘 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심성교양이다. 그 교양방법은 생명적 삶을 향한 마음의 지향성 즉 인심을 어느 정도 억제․조정하면서 정신적 삶을 향한 마음의 지향성 즉 도심을 발 현시키도록 하는 것이며, 구체적으로 인심에서 도심으로 확충이 일어나도록 하는 경의 방법이며 또한 셸러가 말하는 사랑의 방법 임을 밝힌다.

1. 머리말

2. 퇴계 인심도심설과 심성의 이층성

3. 퇴계 인심도심설과 심성교양 방법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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