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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傳習錄과 退溪先生言行錄의 言行比較로 본 陽明과 退溪의 思想的同異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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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양명(陽明) 왕수인(王守仁)(이하 양명)과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이하 퇴계)의 사상을, 특히 전습록(傳習 錄)과 퇴계선생언행록(退溪先生言行錄)을 비교를 통해 살펴본 것이다. 이 논문에 사용할 기본 자료는 양명의 언행을 그의 제자들이 기 록한 내용 등을 담고 있는 전습록의 주요 부분과 퇴계의 언행을 그 제자들이 기록한 퇴계선생언행록의 주요 부분이다. 양명은 성의(誠意)를 주로 하면 경(敬)이라는 글자를 덧붙일 필 요가 없으며, 만약 덧붙인다면 그것은 사족(蛇足)과 같은 것 이라고 하며 양지(良知)를 중시하였다. 그러나 퇴계는 경(敬)을 중시했다. 양명의 ‘양지 심학’과 퇴계의 ‘경의 심학’이 전자는 자아의 완전 한 발견을 통한 충분한 자유로운 실현을 꿈꾸었다는 것을, 후자는 심성의 수양을 통한 경건한 마음을 확립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양명의 마음은 ‘태양 같은 활발한 마음’이었으며, 퇴계의 마음은 ‘거울을 단 고요한 마음’이었다. 그것은 ‘양지’과 ‘경’에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다. 양명은 인간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마음=양지를 만사, 만물을 이끌어 가고 만들어 내는 근원이라 보는 역동과 자유의 심학이었 으며, 퇴계는 현전(現前)하여 살아 움직이는 고인의 ‘예던 길’=이 (理)을 모범으로 하여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는 경건과 성찰의 심 학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명이든 퇴계든 ‘자아에 대한 성찰과 믿음’과 그를 토 대로 ‘만물과 세계’로 나아가고자 했던 점에서는 일치한다. 다시 말하면, 외부의 지식체계 그 자체에 비중을 두지 않고 사물과 외 부세계에 다가서는 인간의 태도, 마음가짐과 같은 ‘인간 그 자신의 존재양식’을 문제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상통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외부 지식의 양적 축적에서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마음)의 온전함(=良知)을 신뢰하고 그것을 적극 실현함(=致)에서 찾던 양명. 그리고 인간의 인간다움을 사물과 인간 을 진지하게 관찰하고 신중하게 응대하는 ‘태도’(=敬)를 견지함(持, 居)에서 찾던 퇴계. 어느 쪽이나 동양의 사유에서 돋보이는 ‘마음의 발견자’였고 ‘마음의 경영’을 논한 사상가였다고 생각한다.

1. 序言

2. 傳習錄과 退溪先生言行錄의 ‘言行’ 비교

3. 結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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