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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眉巖日記에 나타난 退溪관련 기사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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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다시피 퇴계는 호남의 문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호 남의 문인들과 학문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가장 넓고 깊은 교유를 한 영남 의 문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교유하였던 호남 문인들 중 한사람으로 미암 유희춘이 있다. 두 사람은 16세기 문인 교유사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만큼, 서로 간에 깊은 교유를 하였다. 그런데 두 사람의 문집인 퇴계 집이나 미암집을 통하여서는 그들 교유의 관련 기록을 찾아보기가 쉽 지 않다. 남아있는 기록들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보충하는 자료로 미암일기를 적극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본 논문의 작성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미암일기에는 약 120여 군데 퇴계와 이모저모로 관련된 기사가 나타나 있다. 이는 매우 많은 분량이 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미암일기에는 1568년부터 1570년까지 의 기록이 퇴계와 직접적인 만남을 기록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밖 에는 퇴계의 사후에 여러 다양한 내용들이 관련기사로 기록되어 있다. 그 일기의 내용이 무척 다양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들 기사를 효과 적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논문에서는 이들 다양한 기사를 對面記事, 傳聞記事, 文獻記事, 其他記事등의 네 가지로 분류하 여 보았다. 이러한 분류방법은 여기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차후 계속하여 보완하여 나가리라 생각한다. 對面記事는 서로 만나서 얼굴을 보고, 있었던 일을 다룬 것이다. 그런 데 이와 함께 서간 등의 교류를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 겨진다. 그러니 대면기사는 직접적인 만남이나 서간을 통한 만남, 또한 꿈속에서의 만남 등을 다룰 수 있다. 傳聞記事는 남에게 퇴계 관련 이야 기를 듣고 적은 기사이다. 여기에는 주로 퇴계의 관직생활과 관련된 이 야기를 다룬 내용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文獻記事는 퇴계와 관련된 문 헌에 대한 내용을 다룬 기사이다. 미암은 오랜 유배 생활 덕택이기도 하 겠지만, 그의 문헌학적 지식이나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남아있다. 그 가운데서도 퇴계 의 심경후설 을 심경에 붙여서 인쇄하는 문제는 미암이 주도

1. 머리말

2. 退溪와 眉巖의 교유 기록 자료

3. 眉巖日記속의 退溪관련기사의 유형과 내용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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