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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退溪와 高峯의 四七論辨을 통해본 讀書法論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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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와 高峯은 장장 8년간에 걸쳐서 사칠논변을 전개한 바 있다. 고봉 이 퇴계의 사단칠정의 이기론적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변이 치열 해졌으니, 이런 논변 행위를 ‘사칠논쟁’이라 해도 무방하다. 퇴계와 고봉 이 ‘사칠논쟁’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끄느라고 중용과 맹자의 읽기 방법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어서, 사칠논쟁이 독서법의 범주에 놓이 는 결과를 낳았다. 논쟁의 과정에서 두 학자는 독서의 목적, 독서인의 자세, 독서의 기능 을 놓고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다. 퇴계는 사단칠정을 소당연과 소이연의 일치 문제로 보아 ‘이 원리를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고봉은 사 단칠정을 소당연의 事로 보아 ‘이 일을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퇴계는 ‘있어야 할 것’을 찾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고 여기므로 당위적 측면에 관심을 갖고, 고봉은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고 여기므로 존재의 측면에 관심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독서법 논쟁은 사칠논변의 토론문화에 힘 입은 바 크다. 사칠논 변의 토론문화가 독서법 논쟁에 미친 영향은 크게 보아 두 가지이다. 독 서법 유형에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과 독서법 유형에 미학적 특 징을 부여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1. 問題提起

2. 四七論辨에서 讀書法이 거론되는 理由

3. 讀書法論爭의 過程과 基底

4. 四七論辨의 討論文化가 讀書法論爭에 끼친 影響

5. 結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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