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33159.jpg
KCI등재 학술저널

퇴계 心性論의 토대인 心의 虛와 靈

  • 42

퇴계는 理氣二元論의 구조 아래 그의 철학은 전개 시켜 간다. 理氣二 元論의 구조는 본체와 현상을 둘로 나눈 것으로 이들은 각각 절대성과 상대성을 그 본성으로 한다. 절대성과 상대성은 서로 동일한 범주에 양 립할 수 없는 개념으로 이들은 각각 理와 氣로 표현 된다. 문제는 절대 성에 해당되는 理가 流行하는 세계의 법칙으로 존재할 때 이미 그 법칙 과 작용을 함께 수반하기 때문에 순수한 理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그 이름에 따른 작용도 함께 동반한다는 것에 있다. 이것을 퇴계는 사덕으 로 부르는데 퇴계의 구분에 따르면 이들은 流行하는 세계에 속한 법칙 으로 理의 본체인 太極과 구별되는 존재이다. 太極과 사덕을 구분 할 때 流行하는 세계에 속한 개념으로는 太極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진다. 때문에 퇴계는 虛의 개념을 통해 이것을 분석하고자 시도한다. 퇴계에 있어 虛는 미결정성과 동시에 모든 법칙을 생성에 가능성을 지닌 것으 로 그 자체는 어떠한 이름도 법칙도 없으면서 동시에 언제든 사덕이 될 수 있는 이의 본체인 太極을 형용한 개념이 된다. 퇴계는 다시 虛의 개 념을 사람의 心에 적용시킨다. 사람의 心에 虛를 적용시키는 이유는 사 람의 타고난 形氣가 偏하지 않고 正하기 때문이다. 正하기 때문에 부여 받은 理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심은 반드시 이 의 본체인 虛를 그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心은 虛를 본성 의 한 부분으로 삼게 된다. 虛는 미결정성과 동시에 모든 법칙을 생성 에 가능성을 지닌 것이 되기 때문에 虛를 지닌 心 또한 동일한 기능을 그 본성으로 삼게 된다. 그리고 虛를 지닌 心이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사람의 정감이 된다. 퇴계는 虛라는 공통점 아래 太極의 기능과 心의 기능을 비교하고 궁극적으로 心이 가지는 직분이 무엇인지를 논하는데 그의 학문에 목적으로 맞춘다.

Ⅰ. 들어가는 말

Ⅱ. 理의 본체로서의 虛

Ⅲ. 정감의 원인으로서 心의 虛·靈

Ⅳ. 나가는 말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