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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이퇴계와 유교적 민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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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고찰해 온 것 같이, 확실히 조선 왕조는 건국기에 있어서, 『대학연의』를 충실하게 학습하면서, 정도전이 가정한 이상적인 유교 국가, 즉 인군된 왕이 천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모와 같이 우러러보 도록 정치를 함으로, 장향안부존영(長享安富尊栄)을 누리고, 위망복추 (危亡覆墜)의 걱정이 없는 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했다. 그 건국이념은, 권근, 이회재 등의 유능한 유학자에 의해 충실하게 계승되어 왔지만, 이 퇴계의 등장은 건국이념으로 있었던 유교적 민본주의를 더욱 백성 쪽 으로 가까이 끌어 당기고, 제왕학을 평민화시키는 동시에 유교 바로 그 것을 평민에게도 중요한 가르침으로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 된다. 거기에 반하여, 과거도 경연제도도 가지지 않은 일본 도쿠가와 막 부에는, 이러한 조선 유교의 본연의 자세를 이해하는 것이 곤란했다. 그 것은 하야시 라잔이나 야마자키 안사이 등의 주자학파 유학자에게 있어 서도 동일했다. 조선 왕조와 에도막부에 있어서의 통치자와 유교의 관 계를 생각할 때, 이러한 리더로서의 제왕학의 차이,그리고 이퇴계의 혁 신적인 경설을 만들어 낸 조선 유교의 특질은, 이후 계속 생각해 보아 야 할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된다.

1. 서론

2. 조선왕조의 건국과 「제왕지학(帝王之學)」

3. 주자후학(朱子後學)의 「경설(敬説)」

4. 이퇴계와「민생일용이륜지교(民生日用彝倫之教)」

5. 이퇴계와 유교적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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