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33161.jpg
KCI등재 학술저널

한국무교회주의의 초석 김교신(金敎臣)의 유교적 에토스에 대한 고찰

  • 76

일제의 식민지라는 시대상황 속에서 무교회정신(무교회기독교)으로 ‘믿어 사는’ 참된 기독교인의 모범된 삶을 살다 간 김교신의 유교적 에 토스에 관한 연구이다. 알려진 대로 김교신은 일본유학을 통해 근대일 본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인물인 우치무라(內村鑑三)와의 만남을 통하여 성서를 이해하고 기독교를 이해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치무라 문하의 많은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김교신도『성서조선』이라는 신앙잡지 를 발행하는 문서전도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었다. 본 논문은 그의 신앙의 특질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유교적 에토스의 문제를 고찰함에 있다. 많은 연구자가 김교신에 있어서 유교와의 관련 을 기독교입신 이전의 하나의 배경적 차원에서만 다루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러나 실은 입신 이후에 있어서도 여전히 그 정신적 에토스는 연속성을 띠고 있다고 본다. 일본무교회주의의 대표적 인물로서 일제시 대에 신앙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内原 忠雄)씨가 김교신을 가리켜 ‘조선인으로서의 생래의 도덕이 씨에게는 믿음에 의해 한층 순화되어…’라고 한 것도 김교신의 기독교 신앙에 나 타난 유교적 에토스와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본 논문은 김교신이 ‘왜’ 혹은 ‘어떻게’ 기독교에 입신하게 되었 는가를 알 수 있는「入信의 動機」「內村鑑三論에 答하야」라는 그의 글을 실마리로 살펴보고자 한다. 본 논문의 대강을 요약하면, 먼저 1장은 <기독교 입신의 과정에 있어 서의 유학>에서는 공자보다 십 년을 단축하여 ‘종심소욕불유구(従心所 欲不踰矩)’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김교신의 내면세계를 확인하고, 다 음으로 2장에서는 <김교신의 유교적 에토스>를『성서조선』의 글을 통 해, 두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김교신의 ‘好學’정신을 살펴보고 둘째는, 김교신의 求道적 자세와 義의 감응력의 문제를 정리해 보았다. 김교신은 우치무라 간조의 영향하에 철저한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지 니면서도 도덕적 실천을 지향하는 신앙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예수를 ‘믿음’의 대상인 동시에 ‘배움’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예수를 단순히 믿음의 대상으로 고백하기만 하 고 예수처럼 본받고 따르는 삶 즉, 행위(실천적 삶)의 문제를 소홀히 할

1. 들어가는 말

2. 기독교 입신 과정에 있어서의 유학

3. 김교신의 유교적 에토스

4. 나오는 말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