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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퇴계 산수유기 연구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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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退溪)는 도산(陶山)에 완전히 거처하기 이전에는 와유(臥 遊)를 통하여 은일을 꿈꾸고 지수인산(智水仁山)의 경지를 추구 하였다. 퇴계는 산수를 놀이 공간으로 보지 않았다. 재덕자의 우 불우(遇不遇)를 가탁하는 비유물로 이용하지도 않았다. 퇴계에게 산수(山水)는 궁극의 진리체를 상징하였다. 일상적 관심 밖에 놓 여있는 참 경치의 발견은 곧 도체(道體)의 자득을 의미하였다. 퇴계는 산수유람의 전 과정을 진리체의 궁구 과정으로 상징하고 구도 정신을 가탁하였다. 의론을 노출하지도 않았고, 옅은 비유 를 사용하지 않았다. 상징의 방식으로 구도의 지향과 체험을 함 축하였다는 점에서 그의 글은 고도한 문학성을 띠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여기서는 퇴계의 산수유기 및 유관 시문의 현황과 기왕의 연 구 주제를 살펴보고,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에 대하여 논하기 로 한다. 종래의 연구를 바탕으로 심화시켜야 할 논제는 다음과 같다. ① 퇴계 산수유기와 선행 유기와의 관계에 대한 조명 ② 주희의 산수유기 및 『남악창수집』과의 비교를 통한 퇴계 산수유람의 방식과 심미안의 검출 ③ 남명 조식 등 동시대의 유산 기록 및 자연미 감상태도와의 비교 ④ 퇴계 산수유람에 나타난 정명(正名)의 태도에 대한 고찰 한편 앞으로 더 진행하여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유산 당시의 시와 문을 교직하여 산수유람의 흥취와 미적 형상화 방식을 재구성 ② 퇴계 산수유기에 대한 후대인의 계승 양상에 대한 연구 ③ 퇴계의 산수미학의 전체적 조망 또한 퇴계의 산수유기는 다양한 사상감정을 포괄한다. 앞으로 도 퇴계의 산수유기가 담고 있는 넓고 깊은 내면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여야 할 것이다.

1. 머리말 2. 퇴계의 산수유기 및 산수유기 논평 3. 퇴계 산유유기의 미학적ㆍ사상적 특징에 대한 기존 연구 4.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미흡하였던 과제 5. 마무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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