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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근대 일본의 이퇴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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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일본에서의 이퇴계연구에 관해 고찰함을 목적으로 한다. 근세부터 근대에 걸쳐 요코이 쇼난(?井小楠)을 거쳐 모토다 나가자네(元田永孚)에 의한 교육칙어 기초에 이르기까지 이퇴계의 학문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내러티브는, 그 선구적 제창자인 마쓰 다 고(松田甲)와 아베 요시오(阿部吉雄)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국 유학연구자들에 있어서도 공통된 인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 한 내러티브가 동아시아 삼국에서 차지하는 조선유학(주자학)의 우위성, 혹은 ‘한일문화교류사’상에서 전개된 한국의 주도적 역할 을 나타내는 한 징표로서 기능해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근대 이후 일본과 한국 에서 보여지는 이퇴계像, 즉 ‘이퇴계의 근대’적 담론의 ‘시초 이야 기’와 그 전개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여기서 보여지는 ‘제국의 유산(즉 식민知)’과 그 ‘공유’의 한 측면을 조명하고, ‘한일 문화교류사’라는 장르가 가진 허구성의 일면을 아울러 생각해보고 자 한다.

Ⅰ. ‘한일문화교류사’ 상에서의 이퇴계 평가 Ⅱ. 모토다 나가자네 ‘발언’의 ‘시초 이야기’와 그 전개 Ⅲ. 다카하시 도루의 이퇴계론 및 ‘皇道儒道’ㆍ‘國體’론 Ⅳ. 아베 요시오와 조선 ‘도의철학의 창시자’로서의 이퇴계像 Ⅴ.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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