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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溪門의 『古文眞寶』 前集 讀法 試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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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文眞寶』는 중국 元代에 편찬된 시문선집으로, 수록된 작품들 은 거의 典範性이 강한 시가와 산문이다. 前集과 後集으로 나누어 시가와 산문을 모아 놓은 것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까지 전해져 여러 지식인들의 환영을 받으며 유행하였다. 퇴계는 자신의 문인 들이 『古文眞寶』를 제대로 감상하면서 아울러 시와 문장을 올바르 게 짓게 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古文眞寶』에 대한 철저한 해독 작업을 하였다. 필자는 퇴계가 조선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던 『古文 眞寶』를 作詩?作文의 교재로 삼아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해독하 면서 오고갔던 문답 내용을 기록한 문헌을 발견하고 그 특징을 살 펴보았다. 퇴계는 『古文眞寶』를 풀이하면서 기존의 經書해석 방법을 따르 면서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 였다. 기본적으로 글자나 詩語에 대한 한문 풀이인 釋義를 시작으 로 詩語또는 詩句에 대해 口訣을 넣어 풀이하였을 뿐만 아니라, 諺文?俗語등 당시 구어 표현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諺解하였 다. 그러면서 『詳說古文眞寶大全』에 있는 주석을 本注로 삼아 인 용하여 해석의 세밀함을 더하였고 제자들의 질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풍부한 배경지식을 동원하여 典故도 풀이하였다. 또한 詩法에 적합 여부도 이야기하면서 詩語가 잘 쓰였는지를 거론하는 부분도 있다. 이처럼 퇴계는 여러 각도로 『古文眞寶』에 수록된 작 품을 살펴보면서 해석 작업에 있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제자 들과의 문답을 기록한 이 講錄을 보면 『古文眞寶』에 대한 퇴계의 애착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제자들과의 문답 속에서부터 그들의 순 수한 문학적 호기심을 엿볼 수 있다. 경서가 아닌 문학 작품에도 이토록 심혈을 기울인 해석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 들의 학문적 욕구가 상당히 높았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Ⅰ. 序論 Ⅱ. 溪門의 『古文眞寶』 前集에 대한 讀法 Ⅲ. 結論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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