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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退溪 李滉의 성리철학 연구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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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퇴계 성리철학에 대한 연구 현황을 점검하는 글이다. 이 전의 성과 분석 연구를 수용함으로써, 점검 범위는 1990년대 초반 부터 2008년 현재까지로 제한하였다. 통상적인 시기 구분법을 사 용하지 않는 대신 퇴계학 연구에서 발견되는 문제의식과 연구대상 을 고려하여 세 가지 연구 경향으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이기· 심성에 관한 연구, ‘퇴계심학’ 연구, 성학십도에 대한 연구가 그것 이다. 첫째가 퇴계학이 철학적으로 연구되던 시기부터 줄곧 관심 의 대상이었다면, 둘째는 첫째의 연구가 심화되던 중 중국성리학 과도 구별되는 한국 성리학의 특징으로 인간·심성론 중심의 연구 라는 점이 지적되고, 元·明유학과의 관련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나타난 문제의식이다. 이것이 199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트렌 드로 형성되었고 논쟁까지도 유발하였다. 셋째는 앞의 두 영역과 유관하게 연구되다가 후에 그 독자적 영역성이 의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요구되는 과제―논자의 주관적인 판단이지 만―를 제시하여 보았다. 첫째, 차이보다는 보편성을 볼 수 있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퇴계가 위대한 학자인 까닭은 남과 다른 점이 있음 뿐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진리와 가치를 공유하고 자신의 학문과 생활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개하였기 때문 이다. 둘째, 퇴계학의 본질에 대한 적극적 인식을 꾀해야 함을 제 안하였다. 현재의 문제의식이 결여된 퇴계 읽기는 현실로부터 괴 리된 고전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퇴계의 삶과 사상을 온전히 복원하고자 하는 퇴계로 퇴계 읽기가 보편적 진리의 탐구 라는 목적에 충실할 수 있다면, 관념론적 고전주의와는 거리를 둘 수 있다. 셋째, 퇴계학의 온전한 복원의 토대 위에서 현대 학문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퇴계의 학문적 요소를 잘라내어 현대적 삶을 비판하고 윤리적으로 훈계하는 정도를 퇴계학의 응용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논자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학제간 연구, 통합의 최종 목표는 형이상학의 재건이라고 생각하며, 퇴계 학 연구는 이 문제에 일정한 정도 관여할 수 있다고 본다.

Ⅰ. 기존의 연구 현황 분석과 본고의 기술 범위 Ⅱ. 退溪學 연구 경향 Ⅲ. 퇴계학파의 연구 Ⅳ. 검토와 향후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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