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필자가 40여 일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공화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에 머물면서 일본문화사와 明治維新의 혁신과 전 통, 그리고 한자문화권에 대하여 강의·강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 교문화의 시점에서 일본·중국의 근대화와 전통에 대하여 생각한 것을 정리한 글이다. 본고에서는 변혁의 시대야말로 전통문화가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하는 인식하에서, 먼저 전통의 개념에 대해 고찰하였고, 이것을 바 탕으로 중국근대화 과정에서의 전통의 의미와 양상, 그리고 일본 메이지 유신에서의 문명개화(계몽주의)를 검토하였다. 중국의 경우 에는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전면적 부정론자들과 격렬한 논쟁을 전개한 現代新儒家, 특히 梁漱溟을 거론하여 변혁 의 와중에서 민족의식과 민족문화에의 강렬한 자각이 재촉된 상황 을 논하였다. 일본의 경우에는 후쿠자와 유키치와 시부사와 에이 치를 거론하여, 후쿠자와가 주장하였던 ‘탈아’는 정치적 의미의 구 호에 불과하며 유교문화의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였다는 것, 시부 사와의 경제론에도 유교의 도덕론은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고 있음 을 논하였다.
1. 들어가는 말 2. 전통에 대하여 3. 중국근대화 과정에서의 ‘전통’ 4. 일본의 문명개화 - 계몽주의 5. 나오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