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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계암일록(溪巖日錄)』을 통해 본 17세기 예안(禮安) 사족(士族)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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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암일록』은 16세기 예안 사족의 동향을 비롯하여 조선 중기에 일어 난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들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본고에 서는 제사와 세시풍속·질병(疾病)과 치유(治癒)·유람(遊覽)과 선유(船遊)· 과거 체험과 관직 등의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16세기 예안 사족 김령의 삶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16세기 『주자가례』를 중심으로 한 제의가 정착되어 향촌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점검할 수 있었다. 아울러 퇴계 사후 퇴계직전 제자 들의 분립과 갈등, 이를 조정해나가는 노력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과 정에서 김령은 벼슬보다는 도학자적인 삶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했음 을 알 수 있었는데, 벼슬 생활의 거부감이 면신례(免新5)도 하나의 원인 으로 작용했음 알 수 있다. 『일록』의 작성 시기는 인조반정, 정묘·병자호란 등의 17세기 조선이 겪고 있었던 내우외환도 포함된다. 여기에는 조선 정부가 청과 명을 대 하는 태도, 국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백성들의 고달픔, 국환(國患)보다는 사욕(私慾)에 눈이 먼 지방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김령을 찾아와 벼슬을 청탁하는 모습, 연명 상소가 있을 때 유림의 소두(疏頭)로 추대하려는 모습 등 16세기 향촌 사족으로서의 김령의 위상도 곡진하게 묘사되어 있다.

Ⅰ. 서론 Ⅱ. 『계암일록』을 통해 본 일상의 양상 Ⅲ. 17세기 예안 사족의 일상과 『계암일록』의 의미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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