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33167.jpg
KCI등재 학술저널

‘퇴계학’ 계승 관점에서 본 실학파의 『심경(부주)』이해 - 이익과 윤광소, 정약용을 중심으로

  • 106

이 논문은 이익李瀷에서 정약용丁若鏞으로 이어지는 실학파의 『심경 (부주)』 이해를 분석함으로써, 퇴계학에서 실학으로 이어지는 학문적 전 개 양상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더불어 퇴계학의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는 이익과 정약용의 철학에서 퇴계학을 계승하고 있는 지점 과 그것을 넘어서는 지점이 어떠한지 살펴보려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실 학파의 『심경(부주)』 이해의 기반이 된 조목과 정구의 입장을 살펴본다. 조목은 정민정의 인간됨과 『심경부주』에 상산학적 입장이 들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가 있음을 제기하였고, 정구는 이와 같은 조목의 입장 을 받아 『심경』에서 정민정의 주석 자체를 지워버리고 새롭게 『심경발휘 』를 기술한다. 『심경부주』에 대한 강한 비판적 시각을 보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입장은 이익과 윤광소의 『심경(부주)』에 대한 입장으로 이어 진다. 이익은 『심경부주질서』에서 존덕성과 도문학을 고르게 봐야 한다 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심경(부주)』에서 상산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영역을 배제하려고 했다. 이러한 모습은 윤광소에게서도 그대로 드러난 다. 정약용은 『심경』을 ‘마음 공부’의 중요한 텍스트로 받아들이면서, 이 를 기반으로 수기를 실현하고 있다. 다만 그는 『심경(부주)』에서 보여준 존덕성 일변도의 철학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한다. 경전을 부정하고 존덕성이라는 글자에만 매달린 공부에 대한 비판이다. 이는 정 구?조목을 거쳐 이익에게로 이어지는 『심경(부주)』에 대한 입장이 유지되 고 있음이다. 다만 이익에게 오면 의義와 리利를 대립적으로 보지 않거 나, 정약용은 사람의 본성을 기호嗜好로 이해는데, 이러한 점은 퇴계학 으로부터 거리두기가 시작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 논문은 이 같은 내용 을 중심으로 조목과 정구로 이어지는 퇴계학의 한 맥락이 근기 퇴계학으 로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마음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퇴 계학과 떨어지는 지점을 살펴보고 있다.

1. 들어가는 말 2. 초기 퇴계학파의 『심경(부주)』 이해와 정구의 『심경발휘』 3. 이익과 윤광소의 『심경(부주)』 이해 4. 정약용의 『심경(부주)』 이해 5. 나오는 말 참고문헌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