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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유교 선비들의 초상 & 그 문화적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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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지식인인 ‘선비들’은 현대의 그들과는 너무 달랐다. 마르고, 고 집이 셌으며, 경제 활동에는 적극적이지 않았고, 독서와 교양에 집중했 다. 1장은 그들의 삶을 개략 스케치하고, 그 배경에 깔린 세계관과 가치 관을 개략 적어 보았다. 선비들은 세속적 가치가 아니라 영원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낯선 사람’들이라고 해 야겠다. 서양의 수도사들이나 종교적 헌신자들에 해당한다. 다만 그 초월적 가치를 내면화하고 일상과 정치에서 구현하는 점에서 교리와 조직, 교회를 통한 종교와는 차이가 있다. 2장은 그 삶의 내부, 혹은 배경을 살펴보고자 했다. 농업사회에서 자란 점에서 그들은 공동체적 사유를 체 화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개인을 단위로 한 산업사회의 인간과는 달라 질 수밖에 없었다. 이성보다 감정을 더 원론적으로 보며, 집단과 1차적 연고를 중시한다.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적 질서를 형성했다. 이처럼 ‘가 까운 거리’의 문화는 장점과 단점을 다 안고 있다. 근대과학의 성장에는 불리했지만 새로운 과학의 출발과, 인간의 회복을 위해 긍정적 역할을 할지 모른다.

1장. 선비들의 초상 1) 무능한 선비들? 2) 깡마른 초상화 3) 무목적적 몰입이 삶의 최고치 4) 선비들의 사회적 덕목 2장. 선비의 삶, 그 문화 문법 1) ‘집단’ 의식의 지배 2) 미분화적 연속체 3) 권위의 두 얼굴 4) 주정(主情)주의 3장. 마무리 -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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