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와 南冥의 독서론은 상호 동이점을 지닌다. 독서 이유를 놓고 볼 때, 퇴계는 천리를 체인하기 위해 독서하라고 하고, 남명은 실익을 위해 독서하라고 한다. 독서 이유가 이토록 다른 까닭은 학문적 자세가 다른 데서 기인한다. 독서 자세를 놓고 볼 때, 외면적 자세의 차이보다 내면 적 자세의 차이가 더 크다. 내면적 자세의 경우, 퇴계는 상달천리에 주 력하고 남명은 하학인사에 주력한다는 점과 퇴계는 우주적 섭리에 참여 하고자 하고 남명은 사물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점에서 잘 드러난 다. 독서법과 그 지향가치를 놓고 볼 때, 퇴계 독서법은 의리의 강명과 확충으로 경험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기 때문에 상달천리로서의 天道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고, 남명 독서법은 하학인사에서 이치를 찾아내고자 하기 때문에 상달천리로서의 人道를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퇴계와 남명의 독서론은 사상사적으로 의의가 크다. 誠論의 내포와 외연이 경전 기술의 총량을 넘어서며 변증법적ㆍ융합적 사고방식을 표출하기 때문이 다. 독서론이라는 담론 공간에서 誠論이 표출되었음을 상기할 때, 독서 론이 변증법적ㆍ융합적 사고방식을 배태했다는 언급도 가능하다.
1. 문제제기
2. 독서 이유에 대한 견해
3. 독서 자세에 대한 견해
4. 독서법과 그 지향가치에 대한 견해
5. 독서론의 차이점이 시사하는 의미
6.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