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知]과 실천하는 것[行]은 과연 별개의 문제인가, 아니면 동일 한 문제인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동서양 철학사에서 끊임없이 다뤄온 문제이다. 동양철학에 있어서 지행 개념에 대해 가장 많은 언급 이 되고 있는 것은 양명의 ‘지행합일설’이다. 양명은 주자의 사상이 지행 을 갈라놓았고 선지후행의 개념이라고 비판하였다. 주자의 학문을 계승한 퇴계는 ?傳習錄論辨?을 통해 양명의 학설을 비 판하고 그 중 지행합일설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비판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퇴계의 ?傳習錄論辨?으로 양명학이 조선유학에 뿌리내릴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양명의 지행합일설을 옹호하면서 주자 와 퇴계의 지행개념을 비판한다. 퇴계는 과연 선지후행을 옹호하고 지행을 별도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가? 이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본고는 퇴계가 이해하고 있는 지행개념에 대한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퇴계의 지행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 필 자는 ?聖學十圖? 제4도 ?大學圖? 수정과정을 분석하여 지행개념을 파악 하고, 다음으로 ?傳習錄論辨?을 통해 양명의 지행합일설 비판의 요지를 파악하여 퇴계가 이해하는 지행개념을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퇴계 가 이해하고 있는 지행개념이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떠 한 의미가 있는지 검토하였다.
Ⅰ. 들어가는 말
Ⅱ. 知行에 관한 다양한 입장
Ⅲ. 退溪의 知行 개념에 관한 기존연구 검토
Ⅳ. ?大學圖? 수정을 통해 본 知行개념
Ⅴ. ?傳習錄論辨?을 통해 본 知行개념
Ⅵ.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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