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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퇴계 매화시의 형상미학과 그 인성론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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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매화시에서는 공간에 대한 시선이 극단적이다. 도산은 유학적 공 간이고 서울은 세속적 공간이라는 식의 표현이 그것이다. 공간 개념이 양분되는 까닭은 순선무악의 원천이 되는 자질을 묶어 도산 공간이라 하 고 순악무선의 원천이 되는 자질을 묶어 서울 공간이라 하기 때문이다. 도산이 이상적이어서 도산 공간의 매화는 언제나 밝고 맑은 형상일 듯하 나, 그렇지 않다. 품격과 생의의 형상과는 달리, 감각의 형상에서는 어둡 고 초췌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감각의 형상이 여타 형상과 다른 데는 까닭이 있다. 감각의 형상은 사(事)와 이(理)에 관여하며 소당연의 경지를 보여주기 때문이고, 품격의 형상과 생의의 형상은 이(理)에만 관여하며 소이연의 경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성론의 차원에서 볼 때, 퇴계 매 화시의 의의는 두 가지다. 매화가 만물과 더불어 대우주의 기운을 느낀 다는 점이 그 한 가지요, 매화가 경(敬)으로 인욕을 차단하고 천리를 보 존ㆍ함양하고자 한다는 점이 그 다른 한 가지다.

Ⅰ. 문제제기

Ⅱ. 도산 풍정, 현실인가 이상인가?

Ⅲ. 매화 형상의 인성론적 특징

1. 매화 형상의 세 유형

2. 각 유형의 인성론적 특징

Ⅳ. 인성론에 비추어본 퇴계 매화시의 의의

1. 만물교융의 세계와 인(仁) 체현

2. 상성성(常惺惺)의 정신과 무욕 지향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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