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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생활 속에 열린 예술공간 토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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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몹시 쑥스럽습니다. 우수 미술관으로 선정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러 사람들, 특히 오늘처럼 여 러 어른들 앞에서 미비한 저의 미술관 운영에 대하여 말씀을 올린다는 것, 참으로 송구스럽기까 지 합니다. 20여년전 어느 날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도심을 떠나 얼마쯤은 자신을 되돌아 보고, 조용히 명상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아울러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지닌 많은 사람들에게 나무와 새의 지저귐과 깨끗한 물과 미술의 아름다움을 같이 나눌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가졌 습니다. 장흥 일영리에 우리는 땅을 조금 구했고 나무를 심고 가꾸었습니다. 그 때 심은 작은 묘목이 지금은 우람한 큰 나무가 되었고 이 가을에 멋진 단풍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토탈미술관은 생활 속의 열린 공간을 지향했습니다. 척박한 우리 풍토에서 예술전반의 넓고 깊은 소통의 장을 꿈꾸면서 1984년 국내 처음으로 야 외조각공원 형태로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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