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끊임없이 사람이 재발명해내는 과정이며 그 과정이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그래서 전 통의 재창조가 가능한 것이고, 역으로 문화에 대한 강제적 변조도 가능하다. 박물관(博物館)이 라는 현상 자체가 문화이며 , 그 문화가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문화과정( cul tural process) 의 역 정을 만들어가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은 박물관 연구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문화이론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인류학(理論A類學)의 흥미로운 논의에도 기여할 수 있다. 문화는 기억의 축적이다. 인간의 기억이 축적되지 않는 한, 문화는 그 자취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극히 심리학적 환원론( 還元論)으로 문화이론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단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우리는 문화를 논하기가 어려워짐에 분명하다. 그 기억들은 개인의 경험과 개인이 일원으로 속해있는 집단의 역사 그리고 주변의 자연환경에 대 한 적응 등의 과정을 거쳐서 맥락화( 腦용化)되어 있다. 이러한 방향으로 문화이론을 전개하는 학?}들이 맥락론을 지지하고 있다. 축적된 기억으로서의 문화는 맥락화되어 있다는 잠정적인 결론이 가능하다. “박물관이란 그것이 만들어진 나라의 접합기억 (collective memory) 과 밀접하게 상호연결되어 있는 제도다"(Zolberg 1996:76). 기억틀 중에는 서로 상치하논 것틀도 있고,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도 있고, 더욱더 드러내어서 과시하고 싶은 것들도 있다.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기억의 종 류들은 박물관이라는 하나의 공간 속에서 충분히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 어떤 기억을 전시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바로 국가의 헤게모니와 직결된다는 푸코 (Foucault 1 977) 의 논리가 타 당하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경쟁관계 속에 있는 기억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태할 것언가 하논 문제와 그 선택권이 궁극적으로 국가권력의 손에 달여있기 때문이다.
1. 서언 : 이론적 함의와 문제의 범위 2. 은폐와 날조의 기억 정치학 : 문화의 탈맥락화 3. 척지 (拓地) 와 식민의 지배 철학 : 문화의 재맥락화 (Ⅰ) 4. 민족과 국가의 문화정치학 : 문화의 재맥락화(Ⅱ) 5. 세계화와 미래화의 박물관 문화학 : 문화의 원맥락화 6. 결어 : 새로운 박물관을 위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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