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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바로 세워야할 박물관의 역사와 누구에게나 열려야할 박물관의 미래상: 이종철의 “민속박물관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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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논 경복궁 수정전의 「한국민속관」 한쪽 구석에 낡은 책상을 놓고 앉아 있던 이종철 관장 의 옛날 모습을 기억한다. 당시 이관장은 직제상에는 없는 임시직으로서 근무하고 있었던 것 으로 기억된다. 좁은 방의 가운데에 놓인 석탄난로 위에는 양은 주전자에서 끓는 물의 검이 폭폭 거리던 것도 기억한다. 그때가 내가 대학 일학년 생이었던 1967년 늦은 가을의 어느날이 었다고 생각된다. 이관장께서는 우리나라 민속박물관의 산 증인이자 민속박물관의 분신이라고 명가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분이다. 오히려 이러한 평가가 그분에게 누가 될 정도로 노력과 정 성을 민속박물관에 쏟아오신 분이다. 발제자의 내용은 민속박물관의 현주소에 개업되어 있는 모순에 대해서 재검토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미래계획을 제시하는 과감한 내용을 피력하고 있다. 이관장의 발표문을 읽다가 보면, 적지 않게 “소외”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민속박물관의 역사를 정리함에 있어서 소외라는 단어를 빼면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현재의 국립민속박물관의 역사를 한마디 로 “소외의 역사“로서 규정하고 있다. 현직 국렵민속박물관장이 당관야 당해온 소외의 역사를 더 이상 소외시킬 수 없다는 절규에 가까운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주장이 우리나라 박물관의 근본과 골격을 총체적으로 이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i영자는 그가 제기한 질문과 주장을 다음과 같이 풀어 서 이해하고자 한다. 질문은 “민속과 민속박물관이 소외당한 본질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이 고, 그에 대한 탑은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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