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박물관의 운영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빅L물관은 이왕가박물관으로 1909년 11월 일반에게 공개됨으로 써 박물관의 전시 기능을 시작하였다. 1945년 광복 이후 경복궁 내에 국립박물관이 발족되었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 국립박물관이 확장된다1) 1980년대가 되면 경제적인 안정과 문화예술 분 야에 대한 관심 증대로 서울뿐만 아니라지방에서도 다양한 전문박물관이 등장하게 된다 2) 본 발 표에서 다루고자하는사찰박물관역시 불교문화유산에 대한수집과관리， 보존， 전시 등을주목 적으로 한다는 것에서 전문박물관의 성격도 지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찰 박물관3)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조계종 산하 각 교구의 본사급 사찰을 중심으로 활발한 건 립이 있게 된다. 사찰박물관이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문화유산을 매개로 박물관적 기능을 한다는 것에서는 전문박물관으로 볼 수 있지만 보유 유산의 주제별 분류를 생각해 본다면 종합빅물관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래서 박물관 운영의 측면에서나 관람자가 사찰빅L물관에 거는 기대는 다른 국 · 공립박물관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진다. 그렇지만 사찰박물관의 주된 건립 목적이 사찰 문화유산의 도난 방지라는 급박한 필요성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건립에 있어서의 사전준비 미 숙과 전문성의 부족으로 박물관 운영에 있어서 갖가지 문제점이 보이는데 이는 조계종단의 자체 조사에서도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