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 미술관의 조명환경에 관한 연구 - 자연조명을 중심으로 -

사람이 얻는 정보의 80% 이상이 시각에 의한 것이고 모든 사물은 빛을 매개로 사람에게 인식되 기 때문에 조명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에 의해 인공조명이 개발되기 전까지 모든 조명은 자연조명1)에 의존되어 왔다. 따라서 박 물관과 미술관에서 효과적인 자연조명의 도입을 위해 행하는 연구와 노력은 인간이 지니는 근본 적인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과정으로보인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대중 문화시설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양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전시환경의 쾌적함을 위해 자연조 명의 이용이 증가되었다 반면 서 구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 이른 시기 에 나타나 기원전부터 피나코테카 에서 자연조명을 이용하였고， 1581년 베네치아 우피치 갤러리에 서 자연조명을 효과적으로 도입하 면서 자연조명의 이용이 하나의 규 범화가 되기도 하였다 2) 효과적인 자연광 도입을 위한 연구 성과로 19세기 런던 국립미술관〈사진 D 과 루브르 박물관〈사진 2)은 천창 방식으로 자연 조명을 받아들여 창 문에 의해 발생하는 눈부짐이나 광 막 반사 등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효율적인 전시를 가능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