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화 전시의 효과적 방안과 그 의의 -가회박물관 무속화 특별전 (2004.10.4-12.12) 을 사례로-

민간신앙과 관련한 종교화이자 민화적 성격을 지닌 무속화는 무당이 모시는 신을 형상화 하여 신당에 걸거 나 굿판에서 사용된 그림이다 따라서 일반 대중들이 무속화를 접할 기회는 상당히 제 한적일 수밖에 없었으며， 민화처럼 작가가 알려지지 않고 무당이 죽고 나면 소장했던 그림을 태우 는 예 가 일반적이어서 그것의 사적 고찰이 어렵다는 이유로 오랜 역사에 비해 활발한 연구는 이루 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나 무속의 영향력이 현재까지도 사회 기저에 존재히는 한， 신앙의 대 상을 형상화한 무속화는 민간신앙과 회화사의 연구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무속화는 특정한 실용목적의 그림이기 때 문에 감상화가 주류를 차지하는 미 술사학계 연구대상 에서 는 제외되어 왔으나， 민속학계에서는 무속화의 전통과 특성에 대해 계속 주목히여 왔다. 이러 한 성과에 힘입 어 최근에는 무속화의 본격적인 전시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1) 종로구 가회 동에 위치한가회박물관의 무속화특별전은그것의 한예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