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박물관들을 선진국에 비겨 볼 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지는 일 이 한둘이 아니 다 박물관의 존재가치는 훌륭한 소장품의 보유와 정성스러운 전시, 그리고 폭 넓고 깊이 있는 조사 연구, 체계적인 교육활동의 성과 그리고 쾌적한 지식공간으로의 유지 등으로 집약된다 이를 이루기 위해 , 다시 말해 박물관이 고도의 목표달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체 계적으로 훈련받은 전문가집단의 상호협력이 요구되게 마련이다 즉 고고학이 나 미술사 등 전 공학문 분야의 전문가와 박물관학 세부 분야의 여러 전공자들의 적 절 한 협력이 필요하다 과 연 우리는 그렇게 해 왔는지 하고 있는지 할 것인지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박물관협회에 등록된 박물관장의 명단을 보고 있노라면 뒤처진 우리의 실상이 너무나 또렷 하게 드러난다 국립박물관의 관장 특히 지방관의 관장은 너무 A}주 바뀐 다 공립은 지자체 장 의 이름이 너무 많이 올라 있다 . 대 학박물관은 보직교수 위주로 짜여 있어 박물관학적 운영과 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 사립은 수집가와 박물관 경영자의 중간에 걸 쳐 있는 느낌 을 준다 최 근국립현대 미 술관장에 의외로기업가출신이 임명되었다 이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국립은 보직 교체에 무게가 실려 있고 공립은 박물관의 목표에 대 한 의 지가 없으며, 대학은 누가 맡아도 그만이라는 무정책으로 일관히고 있으며, 사립은 전문 화되고 있지 못하다- 그런 와중에 국립현대미 술관장의 선정에 현실적인 고민들이 뒤따른 업보 의 성격이 아닐까 여겨진다 이에 반해 선진국에는 장기 근속의 박물관장이 대단히 많다. 거의 종신직에 가까운 대접 을 받는 관장들도 꽤 있다. 그 사회가 그들의 능력과 안목, 지식 그리고 윤리의식에 확고한 믿음을 갖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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