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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지역민속에 대한 박물관 전시 - 2008년 전북 민속문화의 해 전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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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민속박물관은 지 역 민속과의 소통과 포팔을 위해 2006년부터 “지 역 민속문화의 해” 사업 을 하고 있다. 본 발표의 내용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2008 전북민속문화의 해 특별전《호 남평야 농부 김씨의 한평생 》전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지역민속을 수도(서울)의 박물관에서 열면서 풀어갔던 여러 문제에 관한 것이다. ‘지역민속문화의 해’ 전시는 수도에 위치한 문화기관인 국립민속박물관과 지역의 행정기관인 도청이 함께 사업을 수행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양측의 목표와 이해를 함께 고려하여 전시주제 를 잡아야 한다. {호남평야 농부 김씨의 한평생 》 전은 평범한 개인의 삶이 모여 역사가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평범한 것’ 을 특별한 공간에 옮겨 특별하게 조명해 보고자 한 전시였다. ‘지역’ 또는 ‘지방’ 은 수도(우리의 경우, 서울)를 중심에 두고 지리적인 위치에 의해 상대적 으로 주어지는 개념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간적인 기반’ 이다. {호남평야 농부 김씨의 한평생》 전은 지역 공간성의 기본이 되는 땅에서 일차적으로 지역성을 찾고자 했다. 지 역민의 70% 가 호남평야와 관련된 삶을 살고 있다는 전라북도에서 그 땅을 일구며 자식들을 키 워내고, 그 땅을 지키고 평생을 살아온 평범한 사람의 삶을 한번 들여다보면 어떨까하는 생각 에서 자연스럽게 농부를 떠올 릴 수 있었다. 전시물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전시의 특성을 고려 하여 가장의 인물 김씨를 설정하였으며, 김제시 광활면이라는 특정지역 에서 개간지를 일구며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여정을 그곳에 생존한 인물들의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 였다. 전시장에서는 구술영상을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관람자들을 만나도록 구성하여 전시 주 제의 진정성을 얻고자 하였다. 관람자들은 전시를 보면서 마치 자신의 할아버지로부터 옛이야 기를 듣듯이 김제 광활면에 살고 있는 한 촌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를 통해 지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고, ‘평범한 삶’ 에 대한 것 을 희소의 가치가 있는 유물을 다루는 박물관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응이 있었다.

Ⅰ. 머리말 Ⅱ. 본론 Ⅲ.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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