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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廣開土太王陵碑 原石精榻本(혜정소장본)-공개의 의의와 그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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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開土太王陵碑가 발견된 지 이미 1세기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태왕비의 숱한 의문점들이 밝혀지 지 않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풍화와 석회칠등에 의한 원비의 손상으로 다수의 비문이 마멸되었을 뿐 만 아니라, 비문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발견 당시의 原石拓本이 희소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 소장된 원석탁본의 수가 극히 적어 우리 학계의 연구는 출발부터 장애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차제 에 원석탁본인 ‘혜정소장본 廣開土太王陵碑 原石精榻本’의 발견과 공개 의의는 적지 않다. 혜정본은 경희대 혜정박물관장이신 김혜정 선생이 20여 년 전에 북경에서 구입한 태왕비의 원석 탁본이다. 태왕비 탁본은 묵수곽전본, 원석탁본, 석회 가공탁본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그 중 가장 주요한 자료인 원석탁본은 담묵탁본, 진묵탁본, 석회탈락후의 원석탁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혜정본 은 1880년대 중반 북경의 명탁공인 李雲從에 의해 채탁된 원석탁본의 일종으로 보인다. 혜정본은 剪帖本으로 4면 모두가 있는 것은 아니나, 태왕비 연구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1, 2면의 문자가 결락 자 없이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탁본의 상태도 매우 양호한 진묵탁본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 태왕비 연구는 주로 中國, 臺灣, 日本 등 해외의 탁본 사진 자료에 의존한 까닭에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였던 것이 우리 학계의 형편인데, 이번에 眞墨탁본인 혜정본이 학계에 공 개된 것은 淡墨탁본인 청명본과 더불어 태왕비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학계의 경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Ⅰ. 머리말 Ⅱ. 廣開土太王碑 拓本의 유형과 연구 현황 Ⅲ. 혜정본의 상태 Ⅳ. 혜정본의 문자 특징과 석문 Ⅴ.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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