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사회변화 전략과 창조성

미국 워싱턴의 홀로코스트박물관은 2013년 한국박물관학술대회 주제인 Museum (Memory+ creativity)=social change라는 주제에 꼭 맞는 박물관 사례이다. 홀로코스트박물관은 인류사회에서 홀 로코스트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육을 박물관의 사명으로 정립하였다. 이 사명에 다가가기 위해 박물관은 전통적인 유물 중심 박물관이 아닌 네러티브 역사박물관이라 는 독특한 박물관을 창조했다. 그들의 교육적 목표, 프로그램, 활동의 모든 부면이 이러한 사회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의 노력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창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첫째, 그들은 박물관의 사명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모든 연령의 사람들을 교육하는 데 있다고 천명 했다. 박물관의 전시, 자료, 교육의 모든 시설, 프로그램은 상설전시에서 받은 도덕적 결론을 심화시 키도록 하였다. 둘째, 그들은 그들 박물관을 이야기식 박물관(Narrative Museum)으로 정의하고, 이야기식 역사 전 시라는 독특한 전시기법을 채용하여 관람객들이 전시내용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그 결과 도덕적 자각과 결심을 하도록 하였다. 셋째, 박물관은 교육의 초점을 홀로코스트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저항자도 아닌 일반 시민 대다 수가 해당되는 ‘방관자’ 그룹에 두었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을 막으려면 이들 대다수 방관자적 시민들이 도덕적 책임의식을 갖게 해야 하며, 죄악의 가해자를 향해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야 한다. 넷째, 박물관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유사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세계에 경고음을 울리도록 양심위원회committee of conscious라는 기구를 만들었다. 다섯째, 박물관 교육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홀로코스트 교사 훈련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국 전역에 박물관 교육이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여섯째, 박물관 교육적 사명을 위해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곱째, 박물관 관장 자신이 이야기식 전시의 창안자였고, 전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 전문적 판단 과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사례는 박물관이 Museum (Memory+creativity) =social change하고자 한다면 여기에 전략strategy 또는 창조적 전략creative strategy이라는 요소가 추 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Museum (Memory+strategy+cre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