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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박물관의 사회적 변화 기능과 기억문제 -2013 ICOM-Rio 대회의 이슈와 쟁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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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ICOM 대회가 남미 브라질에서 <박물관과 사회적 변화>란 주제로 개최된 것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과제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의 박물관들은 여러 도전들-박물관의 민주 화, 박물관의 지속가능성, 전쟁지역에서의 유물보존, 문화다양성 등-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박물관 의 죽어있는 유물들이 지니고 있는 시대적 의미를 창조적으로 되살려 박물관이 사회적 변화를 이끌 어 내야 한다는 주제 선정은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박물관대회 참석자들은 우선 발표자들이 남미의 고유한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의 기록과 증거 들을 재해석함으로써 특히 유럽과의 발전적인 관계를 모색하고, 나아가 박물관이 부의 편중, 마약, 범죄 등과 같은 남미의 사회적 모순들을 해결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대회는 이러한 요구들에 대해 충실히 문제 제기를 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데인 도시의 개발 사례, 인사이트 파벨라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박물관이 수행한 사회적 변화 기능을 제시하고 향후의 가능성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박물관의 사회적 변화와 기억은 서로 적대적이거나 충돌하는 관계이다. 하나의 도시가 개발되고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은 박물관의 유물들로 전승되는 기억들이 훼손되거나 망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서유럽인들의 시각에서 수집, 연구, 전시되고 있는 전 세계 박물관의 유물들은 종종 유럽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억들’만을 전해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다시 말해, 유럽인들은 진정한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세계 역사의 기억 들을 조작하고, 이렇게 왜곡된 기억을 유물을 통해 전승시킨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브라질과 함께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의 진보 작가인 미아 쿠토(Mia Couto)는 키노트스피치(기조연설)에서 기억, 정체성, 식민지 문제, 식민지해방전쟁 등과 관련하여 박 물관이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인들의 기억과 역사를 복원하는 새로운 역할을 담당할 것을 제안했다. 환경 친화적 박물관, 박물관 유물들에 대한 보호 방안, 박물관의 사회지속성 등과 같은 박물관과 지속가능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주제발표나 분과세미나에서 보다 더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졌어 야 했는 아

Ⅰ. 서론 Ⅱ. 박물관과 사회적 변화 Ⅲ. 박물관과 기억문제 Ⅳ. 박물관과 지속가능성 Ⅴ. 결론 참고문헌?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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