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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농촌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에코뮤지엄 조성 가능성 연구 - 전북 신태인읍 ‘화호리(禾湖里)’ 사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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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읍에 위치한 화호리 마을은 식민지 농촌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당대 건축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여느 농촌마을처럼 이 지역도 인구감소, 노년층의 증 가로 인해 마을공동체 붕괴에 직면한 여러 문제를 떠안고 있다. 화호리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김 제, 부안, 정읍 일대의 주요 교통 및 상업지역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다. 또한 이곳에는 구마모토를 비롯한 일본인 지주들의 진출로 인해 식민지 시기 일본거류민촌이 형성 되어 근대건축물과 교육제도, 근대의료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섰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일제강점기 의 유산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편 식민지 근대유산을 보존하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동시에 갖고 있다. 연구자는 식민지 시기의 유산이 군집 형태로 남아있는 화호리 마을을 에코뮤지엄의 개념으로 바라보았다. 이에 오하라 가즈오키가 에코뮤지엄의 중요한 특징으 로 제안한 ‘유산의 보존’과 ‘주민의 주체적 참여’, ‘박물관 활동’ 이 세 가지 요소를 점검해봄으로써 농촌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화호리 에코뮤지엄 조성 가능성에 대해 탐구해보았다. 나아가 화호리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한 과제와 한계 등도 짚어보고자 했다. 화호리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 원래의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고, 마을의 원로들은 당시의 역 사와 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들의 후손과 지자체, 학계는 화호리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식민지 시기 수탈의 역사를 콘텐츠로 하는 농촌지역 에코뮤지엄은 전무하다. 이러한 점에서 화호리 마을은 주민공동체와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에코뮤지엄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Ⅰ. 서 론

Ⅱ. 화호리의 유?무형 근대문화유산

Ⅲ. 근대문화유산 기반의 화호 에코뮤지엄 조성 가능성 분석

Ⅳ. 역사적 특수성을 살린 화호리 에코뮤지엄의 실현 : 도전과 과제

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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