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브랜디의 세계적인 산지인 프랑스 코냑(Cognac)에 위치한 코냑 에코뮤지엄에 대해서 조사하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코냑 에코뮤지엄은 포도 재배, 브랜디의 생산, 제품 관리 및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는 농촌의 지역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한 사례이다. 코냑의 미그론(Migron) 마을의 북쪽에는 테스론(Tesseron)가(家)의 유산이자 지역의 유산인 포도 원과 코냑 에코뮤지엄이 있다. 이곳에는 1850년 이래로 시작된 테스론 가의 포도 양조장의 역사, 가족과 지역의 역사가 담겨있으며, 코냑의 역사도 전시되고 있다. 방문객은 에코뮤지엄을 방문하고 관람하는 동안 코냑지역의 브랜디 생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포도 농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증류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듣고, 숙성 과정에 따른 색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이처럼 코냑 에코뮤지엄은 코냑 지역의 포도농사 전통과 지역민의 삶, 생업, 농사 과정, 지역 특산물 코냑의 생산 과정 등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체험공간이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식품명인을 활용한 에코뮤지엄의 적용 방안에 대해서 모색하였다. 식품 명인은 현재 68호까지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농산물을 상품화하여 지역의 브랜 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다. 전통 기법을 보존하면서 생산된 상품은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자원이다. 또한 식품명인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이다. 이들이 에코뮤지엄의 철학을 수용하 여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소중히 여기고 이를 간직하려는 노력과 자긍심을 갖고 방문객에게 자신 을 개방한다면 농업과 전통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코뮤지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Ⅰ. 서론
Ⅱ. 지역문화유산으로서 ‘코냑’
Ⅲ. 코냑 에코뮤지엄 설립 운영 사례 분석
Ⅳ. 전통식품명인을 활용한 에코뮤지엄 제안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