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大禮議」의 논쟁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의 典禮論을 禮制에 입각하여 분석함과 더불어, 「大禮議」 이후 明淸代를 통해서 「大禮議」가 어떻게 인식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런 작업은 결국 첫째로 명말청초의 소위 「皇帝獨裁禮制」에 대한 비판의 사상적 뿌리를 찾는 일이 될 것이며, 둘째로는 淸代의 禮學을 淸代考證學의 부산물의 하나로 처리하는 종래의 經學史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정치ㆍ경제ㆍ사회 사상사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유효한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