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日本列島는 북으로는 千島列島, 본토에 해당하는 北海道ㆍ本州ㆍ四國ㆍ九州, 그리고 남으로는 琉球列島가 활 모양으로 휘어져 있다. 이 중에서 九州는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북으로는 對馬를 거쳐 한반도를 향하고 있고 남동방면으로는 동지나해를 거쳐 중국대륙으로 통한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南西諸島ㆍ臺灣에 이르는 환동지나해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일본사의 전개에 있어서 정치의 중심지인 首都는 그 위치와 역할은 변해왔지만 환동지나해에 위치해 있는 九州의 역사적 역할은 변하는 일이 없었다. 이것은 九州라고 하는 지리적 위치가 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Ⅰ. 九州의 地理와 역사적 역할의 諸段階 Ⅱ. 對外文化 수용의 관문으로서의 九州 Ⅲ. 對外軍事·外交의 전진기지로서의 九州 Ⅳ. 맺음말 〈後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