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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식민지 불교의 혁신론과 문명개화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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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식민지 불교의 역사적 전개과정과 그 속성을 개관하고 20세기 초 불교계의 혁신 논의와 현실인식을 식민지라는 시대성과 연계하여 검토하였다. 이어 불교의 문명개화 지향과 종교적 활로의 모색에 대해 살펴보았다. 불교는 유교로 대표되는 주류 질서에 비해 전통의 지분을 거의 갖지 못하였지만 역으로 문명개화의 신시대를 맞아 탈전통의 호교론(護敎論)적 변신을 추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체적 문명개화의 탐색은 식민지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쳤고 불교계의 혁신 논의와 개혁운동 또한 체제 내의 개량주의적 자치론이나 개선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하였다. 문명개화의 여정을 완수하기 위해 남은 것은 근대적 종교로서 스스로 자립하는 길뿐이었다. 그러나 식민지성이 갖는 본원적 구속력은 불교가 민족종교뿐 아니라 근대종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제한하였다. 이는 내적 성찰과 근대성의 체화 없는 외형적 변모나 모방만으로 주체적 근대와 종교의 근대화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Ⅰ. 머리말 Ⅱ. 식민지 불교의 역사적 전개와 속성 Ⅲ. 불교 혁신론의 지향과 현실인식 Ⅳ. 문명개화와 종교적 활로의 모색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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