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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7세기 西人 내부의 陽明學 이해와 現實主義 政治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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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17세기 조선의 현실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해 갔던 최명길, 조익, 장유 등 몇몇 인물들의 학문과 경세론의 내용을 통해 조선에 전래된 양명학의 전승 경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들이 당면했던 현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전란과 그에 따른 제도개선ㆍ체재개혁의 문제였다. 특히 병자호란의 경우 전쟁의 결과 명분ㆍ의리ㆍ화이 등 주자학적 가치관이 현실과 괴리됨으로써, 당시 지배층은 심각한 정신적 공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최명길, 조익, 장유 등은 당시 위기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논리와 방안을 모색하였다. 최명길의 경우 사세론을 바탕으로 주화를 주장함으로써 전후 조선과 청의 관계를 조율하고자 하였다. 조익이나 장유도 명분론에 얽매이지 않는 현실 인식을 통해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변통론을 주장하였다. 이들이 제안한 여러 방안들은 양반제와 지주제의 모순을 기득권의 제한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견해는 주자학의 명분의리론을 고수하는 집단과는 구별되는 것이었다. 그 구별은 이이의 경장론을 연원으로 하는 서인계 변통론의 흐름 속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학통ㆍ혼맥ㆍ학문적 교류 속에서 이어져 왔던 양명학 전통과도 관련이 있었다. 이들은 양명학을 수용하거나 이해함으로써 의리명분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제안할 수 있었다.

Ⅰ. 머리말 Ⅱ. 陽明學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대응 Ⅲ. 現實主義 政治論과 改革案 Ⅳ.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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