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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9세기 건봉사 만일회와 불교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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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세기에 3차례나 개설된 乾鳳寺 萬日會를 18세기 불교의 연장선에서 살펴보고, 그 불교사적 의미를 검토한 논문이다. 건봉사는 신라시대 발징화상의 만일염불회가 있었던 곳이라는 설화가 조선 후기부터 전승되었고, 이러한 설화가 건봉사 만일회를 추동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봉사 만일회는 19세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1801년, 1851년, 1881년 세 차례에 걸쳐 개설되었다. 그런데 이 만일회는 조선후기 三門修學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삼문수학이란 徑截門ㆍ圓頓門ㆍ念佛門의 수학을 말하는데, 그 가운데 염불문 수학이 18세기에 유행하면서 발징화상의 만일염불회가 부각되었고 건봉사 만일회가 탄생되었던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1801년에 개설된 제2차 만일회와 1851년에 개설된 제3차 만일회는 삼문수학 가운데 염불문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1881년에 제4차 만일회의 개설을 주도한 萬化寬俊은 서방정토 염불이 아니라 유심정토 염불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만화관준은 선과 교학도 동시에 수행했던 인물로, 조선후기 불교의 전통이었던 삼문을 한꺼번에 修學한 인물이다. 따라서 이때의 만일회는 그 이전의 서방정토의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만일회와는 성격이 달라졌던 것으로 보인다. 서방정토의 만일회에서 유심정토의 만일회로 성격이 바뀐 것이다.

Ⅰ. 머리말 Ⅱ. 만일회와 건봉사 Ⅲ. 19세기 건봉사 만일회 Ⅳ. 건봉사 만일회의 불교사적 의미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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