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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五臺山 史庫本 실록의 특징과 학술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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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사고본 실록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태조실록?부터 ?명종실록? 까지는 완성본 직전의 교정쇄본이며, ?선조실록? 이후로는 다 른 지방 사고의 실록처럼 완성본을 보관하였다. 교정쇄본을 오대산에 보관 한 것은 선조대에 실록을 한꺼번에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종이들이 필요 하였고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었다. ?선조실록? 이후 오대산에 실록을 보관한 상황과 실록의 고출, 사각의 수리, 포쇄 등의 도서 점검 상태는 實 錄形止案에 모두 기록되어 있어서 사고에서 실록을 비롯한 서책들의 구체 적인 보관 상태를 확인할 수가 있다. 오대산 사고본 실록은 일제시대인 1913년 도쿄대에 반출되었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이 유실되고 74책이 남았다. 오대산 사고본 은 ?성종실록? 9책, ?중종실록? 50책과 ?선조실록? 15책이 남아 있다. 오 대산 사고본 실록의 특징은 조선전기 실록인 ?성종실록?과 ?중종실록?이 교정쇄본이라는 점이다. 주요 교정 사례는 글자의 바꿈, 글자의 추가, 글자 붙임, 띄어쓰기, 글자 뒤바꿈, 글자 경사 바로잡기 등이다. 잘못된 글자에 대해서는 붉은 글씨로 쓰거나, X, O, --- 등으로 표시한 것이 나타난다. 교정 사례를 통해 당시에 사용되었던 교정부호라든가 교정의 방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슷한 글씨의 착각, 같은 음을 가진 한자의 착각 등 당시인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양상을 볼 수 있었고, 중국 황제 연호를 잘못 쓴 것 등에서 활자공들은 기계적인 작업만 했음을 추론할 수가 있었다. 2006년 47책의 오대산본 실록이 일본에서 반환되어 실록의 실 물 확인이 가능해지고 교정쇄본의 특징도 밝혀지게 되었다. 향후에는 오대 산 사고본 실록과 다른 사고본 실록의 실물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연구 가 요청된다.

Ⅰ. 머리말 Ⅱ. 오대산 사고본 실록의 현황 Ⅲ. 교정쇄본의 오대산 사고 보관 경위 Ⅳ. 오대산 사고본 실록의 교정 사례 Ⅴ. 오대산 사고본 실록의 특징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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