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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고려시대 州縣 資福寺와 香徒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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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자복사는 입장과 목적이 국가, 교단, 지역민과 공유될 수 있는 장 이라는 관점에서 그 운영과 성격을 고찰하였다. 고려 주현 자복사는 읍내 치소 가까이 존재한 사원을 칭하는 보통명사 이다. 이 사원제도의 연원은 신라 시기 지방 도시의 사례도 있지만 현종대 지방민을 결속하여 병난을 극복하려는 배경과 향촌사회의 새로운 주도 세 력의 등장과도 연관되어 성립되었다. 자복사는 행정단위마다 분포되었으나 계수관과 주현에는 다수가, 속현 이하는 一邑一寺였다. 국가 공인의 비보사사에 속한 자복사는 외관, 호장층, 자복사 조직과 함께 국가불교의례를 함으로써 지역민을 결속하고, 지역내 승려들의 교구 중심 연대와, 국가에 대한 지지를 수렴하는 역할을 하였다. 자복사의 삼강 조직과 동량승은 호장층과 지역민, 또는 향도, 지역 사원과 승려의 시납을 유치하여 각종 시설과 의례를 유지하는 불사를 하였다. 중국 당·송대에 운영된 지방 官寺제도인 州당 一觀一寺制와 일본의 國당 僧尼二寺制와 궤를 같이하는 지방 관사제로서 고려 주현 자복사는 모든 행정단위에 분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국가의 지배와 지역사회 결속을 불교를 통하여 심화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고려 중기 이후 향촌 사회 변 화에 따라 쇠퇴하고, 조선 초 사원전의 屬公조처로 하여 사원을 대폭 정리 하면서 소멸되었다.

Ⅰ. 머리말

Ⅱ. 주현 자복사의 성립과 분포양상

Ⅲ. 주현 자복사의 위상과 운영

1. 국가 사원 편제상의 자복사

2. 종단에서의 자복사 역할

3. 향촌 지배기구와 자복사의 역할

Ⅳ. 자복사의 조직과 주현 향도

Ⅴ. 주현 자복사의 동아시아에서의 성격과 추이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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