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성과 오소양은 德宗ㆍ憲宗 시기에 차례로 淮西節度使를 지낸 인물이다. 그 얼마 전 회서절도사 李希烈은 황제를 칭하며 덕종과 정면 대결을 펼치다가 패망하였다. 유명한 河北三鎭조차 왕을 칭한 적은 있으나 황제를 칭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희열의 稱帝는 회서 번진에 내재된 반역적 성향을 잘 알게 한다. 회서절도사 오소성은 주변을 침략하다가 덕종과 싸움을 벌이기도 하였으나 극단으로 치달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헌종대에 오소양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면서도 당조와 우호관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소양의 아들 吳元濟는 헌종의 번진개혁이 진행되는 와중에 세습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하자 당과 정면 대결을 벌이다가 마침내 패망하였다. 오원제의 패망은 당시 번진개혁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다. 오소성ㆍ오소양 열전은 회서 번진에 내재된 반역적 성격 내지는 당조에 대한 인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전의는 오소성과 덕종이 싸울 때 당조 진영의 17번진 연합군을 지휘한 총사령관이었다.
1. 『구당서』 권145, 오소성전
2. 『신당서』 권214, 오소성전
3. 『구당서』 권145, 오소양전
4. 『신당서』 권214, 오소양전
5. 『구당서』 권162, 韓全義傳
6. 『신당서』 권141, 韓全義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