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수행 프로그램의 심리치료적 효과에 관한 고찰 -한마음 공생실천과정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불교의 선수행(禪修行) 참가자들의 마음치유에 관한 현상학적 사례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오는 현실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이 겪고 있었던 마음속의 갈등과 고통이 주인공관법 수행과정인 ‘한마음 공생실천과정’에 참가하여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들이 경험한 현상을 탐색하고, 그 체험의 의미를 발견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2011년 이전 6년 동안 한마음 공생실천과정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 중 공생실천과정 기수별(2005년 6기부터 2010년 16기)이수자 1명씩 10명을 프로그램 실 행기관인 한마음과학원에서 추천받았다. 그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며,그 중에서 6명을 연구 대상자로 최종 선정하고 이들의 수행 체험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6 명의 대상자들이 수행의 실천 과정에서 직접 체험한 심리현상과 정서적 반응 양상의 의미를 탐구하고 해석하기 위해서, Cresswell의 현상학적 연구단계를 적용하였다. 사용된 자료는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작성한 수행일지와 프로그램이 끝난 후의 소감문, 그리 고 프로그램 이수 후에 실시한 개인별 심층면접 기록이다. 연구의 설계 과정에 따른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심리적, 정서적, 자기인식 및 행동의 변화와 사회적 관계 변화에 따른 주관 적인 반응 양상을 나타내는 31개 주제군과 9개의 상위주제, 그리고 4개분야의 본질적인 주 제인 입문(入門),체화(體化),심화(深化),회향)回向의 분야로 분류되었다. 이에따라 나타난 각 주제 분야별 반응 양상에 대하여 심리치료와 불교수행상의 의미를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