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겹임자말이 나타나는 월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코끼리가 코가 길다 (2) 고기가 감성돔이 크다 (3) 사람이 둘이 간다, (4) 산이 꽃이 많다 (5) 미도파가 양복이 싸다. (6) 철수가 호랑이가 좋다 (7) (내가) 영화가 보고 싶다. (8) (영이가) 그것이 읽기가 쉽다. 이에 대한 앞선 연구에서 논의의 쟁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로, 이 른바 겹임자말이 쓰인 월이 흩월인가 아니면 겹월인가? 둘째로, 흩월이라면 임자말이 겹친 월인가 아니면 (1) - (8)에서 월머리의 성분이 주제어인가? 셋 째로, 겹임자발의 의미적 관계1)는 어떻게 되는가? 이 글에서는 셋째는 재쳐 두고 주제어와 직접 관련된 첫째와 둘째를 중심으로 다루기로 하는데,(1)~(8)의 월들은 홑월이며, 월머리의 성분들의 기능은 체계월의 측면에서는 ‘임자말’이고, 쓰인월의 측면에서는 ‘(도입)주제어’라는 것을 논의하고자 한다.
1. 들어가기 2. 겹월성분의 유형 3. 겹임자말월의 문법적 특성 4. 겹임자말과 주제어 5. 마무리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