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대화에서 주는 말에 대한 받는 말로 쓰이는 표현 중에서 한 두 어구의 짧은 형태를 가지고서도 월이 가지는 완결된 의미를 나타내면서, 어휘가 본디 가지는 의미가 아닌, 상황에 따라 독특하게도 관습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이 있음에 주목하고, 기존의 문법 범주에서는 완전하게 수용이 되지 않는 이들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범주로서 설정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지는 말들의 개념과 범위를 설정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받는 말 중에서 상황에 관계없이 의미의 예측이 가능하여 들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받는 말을 "순응 발화"라 하고, 이와 대조적으로 상황에 의존하는 성격이 강하면서 상황에 따라 관습적이고 함축적인 의미를 독특하게 나타내어 어휘만으로는 의미의 예측이 불가능한 받는 말을 "대응 발화"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대응 발화와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다른 성격을 가지는 여러 언어 단위들, 즉 홀로말, 관용말, 생략월과 성격을 비교, 대조함으로써 이들과의 구분을 통해 대응 발화를 하나의 독특한 범주로서 설정하고자 하였다.
1. 머리말 2. 대응 발화의 개념 설정 3. 대응 발화의 범위 설정 3.1. 홀로말과의 구분 3.2. 관용말과의 구분 3.3. 생략월과의 구분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