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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한국 번역사 논의의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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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번역사는 한국에서 이루어진 번역의 역사이다. 한국 번역사를 객 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기술하려면 기술 대상이 되는 번역 자료의 범위를 결정 해야 한다. 이는 번역의 정의와 직결된 문제인데, 번역의 정의는 선험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 과거에 존재했거나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번역 현상에 대한 정확한 관찰에 근거해서 이루어져야 번역사의 기술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 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표기의 수단과 번역의 단위, 번역의 방향, 언어의 치환 여부 등을 기준으로 번역의 정의를 정밀화했다. 이에 따르면 번 역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번역은 말이나 글로 된 한 언어(SL)의 단어 이 상 텍스트에 담긴 의미를 그와 등가인 다른 언어(TL)의 글로 된 텍스트로 옮 겨서 재현하는 과정이나 혹은 그러한 과정의 결과이다. 이때 목표언어 고유의 표기 수단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고, 목표언어가 반드시 번역자의 모국 어일 필요도 없으며, 간혹 언어 기호의 치환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러한 정의에 따라 한국 번역사의 자료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원천언어 텍스트 를 상정할 수 있는 한역(漢譯) 자료, 석의류 자료, 석독구결 자료, 정음 번역 문헌 등이다. 이상과 같은 본고의 논의는 한국 번역사의 내용 구성과 아울러 한국 번역사의 시대 구분 작업에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1. 머리말 2. 번역사의 자리매김 2.1. 번역학과 번역사 2.2. 한국 번역사 기술의 의의 3. 번역에 대한 다양한 접근 3.1. 번역의 정의 3.2. 번역의 외연 확대 4. 한국 번역사의 자료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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