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남 방언의 홀소리 체계 변화에 대한 종진의 연구가 동시 적으로는 언어 내적인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으면서도 지역적 차이는 언어 외 적인 요인으로 설명된다는 불합리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일정한 언어 체계의 어휘 변별력은 해당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음운 체계의 변별력과 밀접한 관련 을 맺고 있다 즉, 닿소리와 흘소리 그랴고 덧음소가 가지는 변별력의 합이 어휘를 변별하는 힘이다 만일 닿소리 체계가 부족하면 흘소리체계가 발달하 고 또한 이러한 음소체계가 부족하면 덧음소 체계가 발달하는 등, 한 언어 체 계 안에서 각각의 음운 체계는 유기적인 관련을 맺어 언제나 전체 합은 일정 하게 유지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남방언의 홀소리 체계의 변화는 어휘 변별 력이라는 보편적 언어 특성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이다. 즉, 경남방언의 흘소 리 체계는 높낮이가 변별 기능을 유지할 때 조읍상 구분이 어려운 홀소리들 이 그 변별력을 잃고 통합되었다가 높낮이의 변별력이 상실하자 이에 대한 보상으로 다시 분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분화되는 흘소리는 좁힘점이 같은 / 꺼/, /니/보다 좁힘점이 다른 /--/, /-1/의 분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 결국 경남 방언에서 음운 체계 변화의 내적 요인은 높낮이의 변별력인데, 높낮이의 변별력이 제 기능을 발휘할 때는 홀소리가 동합되어 6홀홀소리체계로 안정된 구조플 유지하다가 높낮이가 그 변별략이 약화되어 가자 이에 따른 어휘 변 별력의 보상으로 안정된 구조를 깨고 동합된 흘소리를 7흩홀소리로 분화되는 것이다.
1. 들어가기 2 어휘 변별력과 음운 체계 3. 흘소리 체계 변화 양상 4. 홀소리 체계와 높낮이 체계 5.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