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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경남 방언의 대화 시작말 ‘있다아이가’류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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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경남 사람들이 대화에서 자주 표현하는 대화 시작말 ‘있 다아이가’류의 형태적, 담화기능적, 문화적 특성에 대해 살펴본다. 형태적 특성은 기본 형태와 부가 형태, 반복 형태로 나누어 살필 수 있는데, 기본 형태에는 줄기 ‘있-’에 여러 씨끝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형태와 ‘있제’에 뒷 가지가 결합된 형태, ‘어찌씨(안)+있나’의 형태가 있으며, 부가 형태에는 기본 형태에 ‘거’와 같은 담화표지가 앞뒤로 결합된 형태가 있고, 반복 형 태에는 특정 형태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형태가 있다. 담화기능적 특성에 서는 이의 공통 기능과 개별 기능을 살펴보는데, 공통 기능에는 다음 말 을 꺼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화제 도입의 기능, 생산자의 발화를 주목하게 하는 주의 집중의 기능이 있다. 그리고 개별 기능은 화용적 전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먼저 생산자 중심의 기능으로는 다음에 말할 발화 를 정리하고 생각하기 위해서 하게 되는 발화 지연의 기능, 화제를 바꿀필요가 있을 때 사용하는 화제 전환의 기능이 있고, 수용자 중심의 기능 으로는 수용자로 하여금 다음 발화를 들을 준비를 하도록 하는 완충의 기 능, 다음 발화의 표현을 부드럽게 약화하여 수용자로 하여금 잘 이해하도 록 하는 유연화의 기능을 들 수 있다. 문화적 특성은 표현 양상과 관련지 어 살펴볼 수 있는데, ‘있다아이가’와 같은 관여적 표현에는 생산자가 수 용자를 자신과 동일한 세계로 끌어 들임으로써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 고 수용자와 공통인식의 장을 가지고자 하는 공유의식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1. 머리말 2. 형태적 특성 3. 담화기능적 특성 4. 문화적 특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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