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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로스(Ross)의 Corean Primer(1877)와 Korean Speech(1882)의 의향법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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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스는 영국 스코틀랜드 연합 장로회가 파송한 선교사로 1872 년 이후 중국 산둥, 만주, 심양, 조선 등지에서 약 40년간 선교 및 성경 번역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 논문은 존 로스(John Ross: 1841-1915)의 Corean Primer(1877)와 Korean Speech(1882)의 의향 어미를 비교함으로 써, 두 교재에 나타난 19세기 방언과 문장 사용 방식의 변화를 기술하는 데 목표가 있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서술법은 ‘-다/ 라’ 형이 가장 많이 쓰이나 Corean Primer(1877)에서는 육진과 함경 방언 에 가까운 ‘-디’, ‘-ㅁ메’, ‘-음’ 등이 나타나며, 평안 방언인 ‘-.’, ‘-ㅁ머니’, ‘-. 니’, ‘-소.니’ 등의 형태가 나타난다. 이에 비해 Korean Speech(1882)에서 는 ‘-다/라’ 계 이외에 ‘-.’, ‘-소’, ‘-오’가 많이 쓰였는데, 이들 형태소는 19세기말 전국적으로 쓰인 의향 어미이다. 둘째로, 의문법은 Corean Primer(1877) 에서 ‘-가(판정): -고(설명)’의 대립 관계가 유지되거나, 평안 방언의 ‘-ㅁ 마’, ‘-습다’, ‘-습데’, ‘-와’, ‘-나/넌/난야’ 등이 다양하게 쓰였으나, Korean Speech(1882)에서는 ‘-가’로의 합류 현상이 나타나며, 중부 방언에서도 빈 번히 쓰인 ‘-냐’, ‘-소’, ‘-오’ 등의 출현 빈도가 높아졌다. 셋째로, 명령법에 서는 Corean Primer(1877)의 경우 평안 방언의 ‘-시’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 였는데, Korean Speech(1882)의 경우 ‘-거라/어라/여라/나라’와 같이 중부 방언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인 명령 어미가 많이 쓰였다. 또한 범용 어미 ‘-소’와 ‘-오’가 명령법에 쓰인 경우도 나타났다. 넷째로, 청유법의 경우 두 교재 모두 ‘-세/셰’, ‘-쟈’가 쓰였으나 Korean Speech(1882)의 경우 평안 방 언의 ‘-?척蔑?가 한 번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어미 사용 방식의 변 화는 로스의 한국어 학습 경험이 축적된 결과로 볼 수 있는데, 그 속에서 도 평안 방언과 함경 방언의 의향법을 살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1. 서론 2. Corean Primer(1877)의 의향법 2.1. ‘서문’의 의향법 어미 2.2. 회화문의 의향법 어미 3. Korean Speech의 의향법 3.1. 서문의 의향법 어미 3.2. 회화문의 의향법 어미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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