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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이 시대’ 방언 조사ㆍ연구의 이론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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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경남방언을 대상으로 하여, 필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이 시대’ 방언 조사·연구의 방법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이 시 대’라는 표현을 넣은 것은, 산업화 시대를 맞아 방언이 급속도로 사라져 간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필자는 방언의 조사·연구가 그 대상에 따라 이원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하나는 구술 발화에 대한 것이 고 다른 하나는 어휘·음운·문법에 대한 것이다. ‘이 시대’ 구술 발화의 조사와 연구 방법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제2장에 밝혀져 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전래 방언이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양질의 구술 발화를 많 이 수집(녹음)하여 저장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국립국어원(2006)의 구술발화 부문과 같은 기존의 질문지를 참조하여 부족한 내용을 보충한 질문지로써 구술 발화를 조사하는 일이 유익하다는 점도 지적했고, 조사한 자료는 디지털 방식으로 안전하게 저장해야 함도 정리해 두었다. 그리고 구술 발화를 조사할 때가 아니면 영원히 조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문법자료나 어휘·음운 자료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몇몇 예로써 소개해 두 었다. ‘이 시대’ 어휘·음운·문법의 조사와 연구 방법에 대한 필자의 견 해는 제3장에 정리돼 있다. 이것들에 대한 조사 지점은 가능하다면 시· 군 단위가 아니라 면 단위로 좁힐 것을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그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산청·창원·창녕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면 단위, 혹은 마을 단위의 차이로 말미암아 언어가 달라진 상징적인 예를 도표로 정리하고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두었다. 자료 조사와는 달리 ‘이 시대’ 어 휘·음운·문법의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는 특별한 언급을 할 수 없음을 밝히고, 앞선 연구에서 다시 살펴보아야 할 내용, 앞선 연구에서 지나쳐온 내용 등을 조명하는 일이 필요함을 강 조했다. 그리고 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눈여겨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 운 자료들을 예의주시하여 늘 새로운 연구 주제를 개발해 나가야 함을 암 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필자가 관심을 가졌던 몇몇 연구 주제를 정리하기도 했고, 최근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는 ‘이엉’과 ‘써근새’(썩은 이엉) 관련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1. 머리말 2. 구술 발화의 조사와 연구 3. 어휘·음운·문법의 조사와 연구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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