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33319.jpg
KCI등재 학술저널

19세기에 편찬된 이중어 사전에 반영된 서양인들의 한국어 음운에 대한 인식

  • 168

19세기에 서양인들이 편찬한 이중어 사전에 반영된 서양인들의 한국어 음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서 『한불??뎐』(1880), 언더우 드(1890), 스콧(1891), 게일(1897)의 서문 또는 도입부에 기술된 내용 에서 한국어 음운에 대해 기술한 부분과 실제 사전에 집필되어 있는 내용 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음, 모음, 음운론적 제약, 음운 변동 및 변화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인식을 알 수 있었다. 자음에 관해서는 자음을 조음 위 치보다는 조음 방법을 중심으로 분류하여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게 보였 다. 장애음에서는 평음, 격음, 경음의 대립이 있었음을 인식했으며, 격음 은 기음으로 인식하되 ‘평음+ㅎ’의 결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장애음에 대한 인식에서 국어의 평장애음이 프랑스어나 영어의 무성음에 비해 기를 적게 지닌 탓에 유성 장애음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 러지게 나타났다. 그리고 스콧(1891)에서는 ‘ㅈ’을 ‘ㄱ, ㄷ, ㅂ’과 같은 조음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소리로 다루고 있다는데 이는 ‘ㅈ’이 폐쇄 과 정을 거친다는 점을 중시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ㅅ’이 음절 말에서는 ‘ㄷ’으로 중화가 됨을 인식하였다. 모음에 관해서는 w계 상향 이중 모음 과 j계 하향 이중 모음은 기본적인 모음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 모음은 ‘ㅏ, ㅑ, ㆍ, ㅓ, ㅕ, ㅡ, ㅣ, ㅗ, ㅛ, ㅜ, ㅠ’ 의 모음에 기대어 제시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기술 내용을 볼 때 ‘ㅏ’는 중설 저모음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이며, ‘ㅓ’는 긴 소리와 짧 은 소리로 구별되는 변이음이 있었음을 인식하였음을 알 수 있다. ‘ㆍ’는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나 비어두에서는 ‘ㅡ’, 어두에서는 ‘ㅏ’와 거의 같아진 것으로 인식하였다. 음운론적 제약, 음운 변동 및 음운 변화와 관 련해서는 음절말 자음, 자음군 단순화, 구개음화, 음운 축약, 종성의 변동 과 관련한 인식을 알 수 있었다. 음절말에는 7개의 자음만 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음이 드러나며, ‘평음+ㅎ’의 결합이 격음으로 축약될 수 있 다고 인식했음이 드러난다. 음절말 자음군의 실현과 관련해서는 ‘ㅀ’, ‘ㅄ’ 은 각각 ‘ㅎ’, ‘ㅅ’의 탈락을 보여 주나, ‘ㄺ’, ‘ㄼ’은 탈락이 되지 않고 보 존이 되는 것으로 인식한 경향이 널리 보이며, ‘ㄻ’은 ‘ㄹ’이 탈락되는 경 우와 보존되

1. 들어가며

2. 자음에 대한 인식

3. 모음에 대한 인식

4. 음운론적 제약, 음운 변동 및 음운 변화에 대한 인식

5. 나오며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