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국어에 쓰인 ‘-아 지다’의 문법적 성격

이 글은 15세기 국어에 쓰였던 ‘-아 지다/-아 지이다의 문법적 성격을 밝히는 논문이다. 이전에 있었던 연구에서는 ‘-아 지다/-아 지이 다’를 ‘지다’를 보조 용언으로 처리하는 견해와, ‘지다’를 종결 어미로 처 리하는 견해로 나누어져 있다. 이 글에서는 앞선 연구의 보조 용언 설과 종결 어미 설을 개관하고, 각 연구에 나타나는 장점과 단점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지다’의 자체에 나타나는 문법적 특징뿐만 아니라, ‘지다’의 앞에 나타나는 자립적 용언에 나타나는 문법적인 특징도 함께 살폈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서 15세기 국어에 쓰인 ‘지다’가 화자의 바람이나 소망을 나 타내는 보조 용언임을 밝혔다.